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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6 18:06

운영하는 블로그의 개수가 너무 많아지고,
인생 또한 점점 복잡해지는 관계로,

이 블로그는 정리합니다.

자주 찾아주셨던 분들을 위해 이사 가는 주소 알립니다.
네이버로 이사를 해야 할 일이 좀 생겨서... ^^


http://blog.naver.com/ar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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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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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꽂힌 사진입니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박공우 작가의 홈페이지(cyworld.com/ woogallery)에서 발견했죠. <버드나무>라는 제목 아래, 이런 글이 적혀 있었죠. “버드 먹고 잘 자라거라. 내가 너를 꺾은 것은, 네가 벽에 부딪히고 막혀 있어 그런 것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 사소하게는 싸한 위트가, 거창하게는 에코이즘의 정신마저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해석일 뿐입니다. 실은 그 어떤 의도나 생각 없이 그저 취기를 빌어 셔터를 누르고 자판을 두드렸을지도 모를 일이죠.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그리 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알고 싶지 않았거든요. 중요한 건, 이 사진이 그리고 이 글이 제 마음에 들었다는 겁니다. 술병과 초록의 기운, 그리고 그 어떤 대상에 대한 애정. 이 모든 요소들이 딱 제 취향, 제 코드거든요. 흥정은 엿장수 맘대로, 해석은 제 맘대로, 그래서 전 이 사진을 좋아하게 돼버렸습니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이하 <D&C>) 한국판의 첫 호를 선보입니다. 1992년부터 시작돼 무려 13년 동안 영국 젊은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쿨한 매거진’으로 통용돼 왔던 바로 그 잡지가, 드디어 한국의 다수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인 것입니다. 사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차고도 넘칩니다. 마돈나에게 헌정한 44페이지를 가져와도 모자랄 판이죠. 이 글을 시작하기 직전까지는, 반드시 피력해야만 하는 문구들을 거르고 또 걸렀습니다. 몇 가지만 골라보자면, 가령 이런 것들입니다.

“<D&C>의 코드는 ‘크로스오버 믹스 매치’ 정도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패션과 아트의 결합, 문학과 미술의 결합, 과거와 미래의 결합, 신구의 결합 등 그 어떤 이미지와 그 어떤 텍스트에서도 1차원적인 ‘날 것’을 찾아보기 힘들죠. 동시에 이를 아우르는 하나의 주제(theme)가 글과 이미지를 관통합니다. 그리하여 <D&C>는 다양한 코드들의 ‘집결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렌드를 설파해야 하는 라이선스 패션지에게 ‘현재’는 몹시 중요합니다. 늘 ‘핫’해야 하죠.  그러나 과거의 거장들을 불러내 그들의 업적을 환기시키고, 미래의 차세대 거목들을 찾아내 이들의 재능을 소개하려 하는 <D&C>에겐, 현재의 뜨거운 이슈 못지않게 과거와 미래도 중요합니다. <D&C>에 매달 등장할 몇몇 고정 꼭지들에서 이런 시선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달의 주제는 ‘테스트(test)’입니다. ‘실험적인(experimental)’의 함의도 담았습니다. 여러분 앞에 창간호를 선보이는 이 순간도, 마돈나라는 한 인물에 대해 유례없는 페이지를 할애한 것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각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과감히 작업을 맡긴 것도, 모두가 다 테스트였습니다. 평가는 물론 당신의 몫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득 <버드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이순간의 제가 그 어떤 현혹적인 문구를 남발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이미 당신은 <D&C>의 첫 페이지를 넘기셨으니까요. 마음을 비웠습니다. 간결한 한마디가 좋을 것 같습니다. 실은, 딱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딱 내 취향이군, 이 한마디면 족할 것 같습니다. 2호는 더욱 분명한 코드와 <D&C>만의 명확한 취향으로 선보일 작정입니다. 조금 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정을 넘긴 이 시간에도 우리 에디터들은 퇴근을 미루고 2호의 테마인 ‘무브먼트(movement)’를 준비 중이거든요. 카밍 쑤운~!”

editor in chief 김애경

p.s. 주말경 전국 서점에서 따끈따끈한 <D&C>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더 멋진 2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인 여러분 모두 힘을 실어주세요.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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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뽐뿌 inside | 2008/06/14 13:36 | DEL
개인적으로 남성지(GQ, ARENA, ESQUIRE, LUEL과 같은)를 좋아한다. 여성지(를 빙자한 패션지 – 정말 여자들은 정치나 사회, 경제에 관심이 없는 걸까?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에 비해 정치이야기와 사회 돌아가는 모습 등 다양한 읽을 거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성지들이 중심으로 취급하는 아이템들에 비해 남성지의 내용은 훨씬 다양하고 그 스펙트럼도 넓다. 앞서 언급한 남성(여성지처럼 패션이 가미된)지들도 있고 STUFF...
BlogIcon Yellowmoon | 2008/04/18 1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Test와 movement 란 단어에 계속 눈길이 갑니다.
시험(혹은 도전) 하길 두려워 하고 한곳에 계속 멈춰서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들을 꼬집어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move 하겠습니다.
D&C 도 Keep it up!!
yoyo | 2008/04/19 03: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화이팅! 주말 서울 모 서점에서 구입하겠어요!
BlogIcon comodo | 2008/04/20 05: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금이라도 일찍 올라오는 곳은 없으려나, 하고 집에 간 김에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 아직 안나왔더라구요, 알라딘에서 평소 사고싶었던 책과 함께 구입해야겠어요, 사실 김애경님이 아니었으면 그냥 신경 안쓰고 지나갔었을텐데 김애경님 때문에!! 기대 이빠이 하고 있습니다. 클클,
최우리 | 2008/04/20 16: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당장 구입하겠어요 ^^
정열대륙 | 2008/04/21 11: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1호 주문했습니다, 잔뜩 기대중~~

빠짐없이 보고 후기 날리겠습니다^^^
우하핫 | 2008/05/02 0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늘 서점에 들려서 냉큼 한 권 샀슴다..
일단 죽 훑어보니 사진들이 날날하니 좋은 느낌이던데요..^^
이제부터 꼼꼼히 읽어봐야 할 듯요..
2호도 잘 만들어주세욧!!
BlogIcon catchy cat | 2008/05/19 01:49 | PERMALINK | EDIT/DEL
고맙습니다. 엉엉~~~ ㅠ.ㅠ 알코올이 살짝 흡수되니, 쬐메 감상적이 되는군요. 호호호
NY | 2008/05/15 14: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앞으로도힘내주세요!! 정독에정독을거듭하는독자도있다는거 기억해주시구요 !! :)
빨리2호나왔으면!!
BlogIcon catchy cat | 2008/05/19 01:50 | PERMALINK | EDIT/DEL
창간 파티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2호는 쬐메 더 열심히 만들었는디. 워쩔라나... ^^ 3호는 쬐메쬐메 더 잘 만들겠습니다. 반다시!!! ^^ 파티가 너무 잘 끝나서 삘 빧았습니다. 휙휙~ 달립니다. 휙휙~~~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BlogIcon 이자영 | 2008/05/25 21: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화이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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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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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처음 세상에 공개되는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의 실체.
발로 만든(흠흠, 무슨 의미일까) 잡지의 저력을 보여드립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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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NELINEDRAWING | 2008/04/13 22:58 | DEL
드디어 발매됩니다. 이제 딱 일주일 남았네요. 다음 주 일요일 즈음이면 서점에서 마돈나형님의 발칙한 화보로 도배된 충격적인 커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근거리지 않으시나요? 이제 가방에 넣고 다니는 그 자체만으로 악세사리 역할을 할 잇매거진(It-Magazine)이 탄생되는 겁니다. 본의아니게 홍보 아닌 홍보를 하게 되었는데 어찌 되었건, 제가 이 잡지에 컨트리뷰팅 에디터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떠나서 (사실 전 기사 세꼭지만 썼답니다) 이 잡지를 한..
BlogIcon Yellowmoon | 2008/04/11 2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잡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 발로 만든 잡지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
BlogIcon catchy cat | 2008/04/12 13:09 | PERMALINK | EDIT/DEL
발로 만든... 발로 만든... ^^ 감사합니다요 꾸벅~
BlogIcon cinemAgora | 2008/04/12 1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터앤미디어와 얼리어답터 품앗이 광고 하는 거 진행하고 계신가요?
BlogIcon catchy cat | 2008/04/12 13:09 | PERMALINK | EDIT/DEL
아 선배, 그것 때문에 살짝 마음이 아팠었어요... 개인 프로젝트가 아닌 관계로 그 부분이 좀 힘들 것 같다는 전언. ㅡ.ㅡ;; 다 내 마음 같지가 않다눈. 도와주십쇼~
BlogIcon cinemAgora | 2008/04/12 21:20 | PERMALINK | EDIT/DEL
3M흥업에서 이벤트 배너를 다는 건 상관 없겠죠.^^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BlogIcon monots | 2008/04/12 21: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앗! 드디어 공개되었군요. 창간호 표지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한국판 데이즈드의 성공을 기원하며 멋진 잡지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catchy cat | 2008/04/14 11:47 | PERMALINK | EDIT/DEL
참고로 '드디어 국내상륙!' 이런 유치뽕 멘트는 표지엔 없습니다. 위 이미지는 서점용 포스터랍니다. ^^ 그나저나 이 뜨거운 호응에, 완전 감사드립니다요 ~~~
BlogIcon comodo | 2008/04/13 13: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첫달은 꼭 사봐야겠습니다! 괜찮으면 정기구독으로 달려야죠 크크
BlogIcon catchy cat | 2008/04/14 11:48 | PERMALINK | EDIT/DEL
엇 어쩌죠? 첫달은, 이란 문장에서 가슴이 쿡 막히는데요. 후후. 창간호보다 2호에 더 힘을 쏟고 있는데. 적어도 석 달은 지켜봐 주시길. 쾌캄사!
BlogIcon jezhebel | 2008/04/15 00: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와우...기대하고 있습니다. :-) 주변에 널리알리도록 도와주세요. ㅋㅎㅎ
(멋진 내용일 것을 기대함!)
BlogIcon catchy cat | 2008/04/16 14:28 | PERMALINK | EDIT/DEL
와우와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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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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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마감이랍시고, 한동안 블로그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매일매일 거르지 않던 <데이즈드> 관련 검색질도, 잠시 잊고 지냈더랬다. 실로 오랜만에 네이년에 <데이즈드>를 입력했더니, 슬슬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무한 감사를!!....

근황을 말해보자면 이렇다. 창간호 마감이 얼추 끝나간다. 다들 "그래서 더미는? 0호 안만들어?" 그렇다. 안만든다. 무슨 똥배짱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한다. 결국 창간호가 더미인 셈이다. 그런데 창간호를 빙자한 더미치고는 몹시 훌륭하다. 아아, 결코 '자뻑'이 아니다. 정말 훌륭하다. 그런데 모두가 마돈나의 공이다.
1년 열두달 알만한 인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데이즈드> 표지에, 21세기 컬처 아이콘으로 명명된 마돈나 여사께서 얼굴을 디밀었다. 뿐인가. 무려 44페이지(본지는 70페이지를 할애했다)의 '간지 작렬' 페이지를 낼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다. 너무 훌륭해서 전율이 일 정도. 한국판으로서는 약인 동시에 독이다. 압도적인 마돈나 관련 페이지들 덕에 <데이즈드>를 몰랐던 독자들에게 '쇼킹'한 첫 이미지를 선사할 수 있는 반면 역시나 그 대담무쌍한 페이지들 덕에 국내 진행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 있다. 내린 결론은, 널을 뛰는 픽업 기사들을 모던하고 심플한 국내 페이지들로 살짝 눌러 책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것. 어쨌거나, 이제 내 손을 떠났다. 누구 말대로, 이제 평가만 남았을 뿐.

흥미로운 건, 아 물론 아주 개인적인 흥미로움이지만. 마감임에도 불구하고(게다가 사람 몇 죽인다는 창간호의 마감 아니던가!) 아주 여유롭다는 사실이다. 마감 마지막 주 주말이었던 어제만 해도, 오직 나 혼자 출근했다. (우리 기자들은 오늘 뭐하고 놀았을까....) 설렁설렁 교정지를 보다가, 가뿐하게 퇴근했다. 이 와중에 딸네미와도 놀아줬다. 처음 창간호를 만들기 위한 타임 테이블을 짰을 때의 내 예상대로라면, 이 즈음엔 모두들 날밤을 패며 다같이 합숙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근데 이 무슨 여유던가. 초반에 좀 무식할 정도로 밀어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 의외의 상황이다. 놀랍다. 창간호가 아닌 그냥 마감도, 이전의 내 경우를 떠올려보면, 다들 잔뜩 예민해져서는 '말 걸면 죽어' 버전의 에티튜드로 책상 앞에 할 일 없이(그렇다고 자리를 뜰 수도 없이) 녹아내린 껌처럼 들러붙어 있곤 했다. 마감도 마감이지만, 그 마감을 지배했던 무거운 공기가 난 무척 싫었었다. 그런데 <데이즈드>의 창간호 마감은 산뜻해도 너무 산뜻하다. 이건 웬일이랴....

그렇다고, 그 어떤 고민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질질 끌며 결정을 미뤄오던 '재촬영'을 하루 만에 다시 섭외하고 이틀만에 다시 촬영하는 것으로 급 수습했는가 하면, 마무리를 못하고 개인적인 사유로 중도하차한 모 기자의 잔업을 처리하느라 모두들 진땀을 빼야만 했다. 하지만 '창간'이라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수고는 능히 감수할 수 있는 성격이다. 그러니 우리의 창간은, 그럭저럭 편안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다. 아아, 기쁘고도 기쁘도다. 본사 컨펌만 무사히 끝나면, 어쨌든 <데이즈드>의 한국상륙은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 내일의 안녕을 위해 난 이만.

아참 하나 더. <데이즈드> 창간소식이 한겨례 ESC에 소개됐다.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782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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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이자영 | 2008/04/07 14: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KOREAN DAZED
화이팅 :D
BlogIcon catchy cat | 2008/04/10 22:49 | PERMALINK | EDIT/DEL
캄사~
BlogIcon 펑크팬더 | 2008/04/07 19: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편집장 되더니 자화자찬도 노련해지는군요.^^
BlogIcon catchy cat | 2008/04/10 22:50 | PERMALINK | EDIT/DEL
이러다 내 코가 사무실 문을 뚫고 한강을 건너 강남까지 이어지겠어.... 흐흐
PD the ripper | 2008/04/07 23: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욕봤오. ㅋㅋ
BlogIcon catchy cat | 2008/04/10 22:50 | PERMALINK | EDIT/DEL
계속 욕 보고 있습니다요. ㅋㅋ... 그나저나 무비앤더씨티를, 핸드폰에서 봤다는... 이건 뭔 일인지. 담에 뵈면 물어봐야징.
| 2008/04/09 17: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BlogIcon catchy cat | 2008/04/10 22:51 | PERMALINK | EDIT/DEL
아, 반갑습니다. 그리고 성원 감사드려요. 어케 용케 찾아들어오셨군요. 어시스턴트를 뽑게 되면, 꼭 기회를 드립지요. ^^ 휙휙~
ncreep | 2008/04/19 15: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즐거운 잡지 기대해요. 일요일날 서점으로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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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02:02

오늘은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습니다.
두어 정거장을 남겨 둔 상황에서 친정집에 전화를 넣었더니 "아립 막 잠들었다. 들어가서 쉬거라"
잠들기 전에 한번 안아라도 주고 싶어 전화를 했던 건데, 상황 종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괜히 아쉬워지더군요.
중독, 무섭습니다.
퇴근하면 11시가 됐건 12시가 됐건, 아이가 깨어있으면 친정집에 들러 아이를 안아 재워주고 집에 오곤 하는 시간이 한 달 가량 지속되고 있습니다. 습관이 됐나 봅니다. 잔다고 하니 홀가분하면서도, 한편으론 뭔가 '오늘의 할 일' 밑줄 하나 못 그은 것처럼 찝찝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죠. 오늘은 픽업 기사들의 리라이팅을 모두 완료해야 했으니까요.

카메라를 뒤져보니, 아이의 최근 사진도 없습니다. 주말 동안엔 내내 붙어있었던 셈인데도, 사진 한 장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독감에 걸려 일주일 내내 40도 고열을 넘나 든 아이에게 카메라 들이 댈 정신이 없었던 데다가, 아이가 자면 나 또한 눈 붙이기 바빴으니까요.... 이상하게, 오늘은 아립이 많이 보고 싶네요.

일주일 전쯤일까요... 아이가 많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그대로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큰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당장은 일, 사무실 책상 위에 쌓여있는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했죠. 그리고 늦은 퇴근. 친정집에 들르니, 아이는 평소와 달리 나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제가 현관문을 열기 무섭게 "꺄아아아아~~~~" "까르르르르르" 오버 액션으로 반기는데, 그 날만큼은 할머니 품에 얌전히 안긴 채, 그저 시선만 제게 던져주고 있더군요. 내심, 섭섭했습니다.
서너 번 이름을 부른 끝에야, 아이는 슬며시 제 쪽으로 몸을 기울였습니다. 할머니 그러니까 내 어머니의 브리핑에 따르면 "그래도 엄마라고 반가워 한다 야"였습니다. 어른으로 치면, 손가락 하나 까딱 할 힘이 없을 만큼 아팠던 겁니다. 누가 건드려도 심드렁, 누가 불러도 반응없던 아이가, 그마나 엄마라고 반가워 했다나요. 어쨌든, 아이는 제 품에 안겼습니다. 그야말로 축 늘어져서....

제 품 안에 푹 안겨있는 아이의 느낌은, 뭐랄까요, 그 때의 그 느낌은 아이를 뱃 속에 품고 있던 그 때의 그 감상과 비슷했습니다. 나와는 다른 존재이지만, 나의 일부인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이의 이마가 너무 뜨거워, 제 차가운 이마를 아이의 이마에 붙인 채로, 아이에게 요람이라도 되어줄 요량으로 한껏 몸을 밀착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노래를 불러주었죠. 우리 아립이 가장 좋아라 하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이는 몇 분 만에 스르르 눈을 감았습니다. 아이를 침대에 눕힌 이후에도 난 바로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말도 못하는데, 이 쪼꼬만 녀석이 지금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쑤실까...'
"아립아 아프지? 푹 잘자, 아야 하니까 엄마가 우리 아립이 주물러 줄께"
행여 너무 세게 주물러 아플세라, 조심조심 아이의 팔다리를 주물러 줬습니다.
옆에 누워있던 (역시나 감기로 고생하시던) 친정엄마는 "엄마도 아퍼. 엄마도 주물러 줘"하시며 저를 민망케 만들었죠. 그러면서 농담이라며 한 마디 나직이 덧붙이더군요. "저런 게 엄마 마음이지.........."
아, 뭔가 울컥 했습니다.

여전히 감기가 '똑'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고 있지만, 그 날 이후로 아이와 나의 유대감은 더욱 더 돈독해졌습니다. 아아, 물론, 이건 순전히 제 착각일런지 모르겠지만. 그날 이후, 난, 아립이 쫌 자주 보고 싶어진 것 같습니다. 전 제가 아주 냉혈한 워킹맘인 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빠빠이' 하고 돌아서면, 다시 얼굴 마주하기 전까진 오로지 일 생각밖에 나지 않는. 그런데, 아니더군요. 저도, 나름, 엄마더라구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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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렸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아립이 저를 보고 쌩끗 웃고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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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이자영 | 2008/03/25 14: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흐
저도 엄마가 보고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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